금천구,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 개최

등록 : 2023-10-05 09:54 수정 : 2023-10-05 17:10
금천구가 8~9일 시흥대로와 시흥행궁터 일대에서 ‘2023년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 재현행사’를 개최한다.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 재현행사는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참배하기 위해 어머니와 함께 수원화성으로 떠났던 여정을 재현하는 행사다. 8일 서울 창덕궁에서 출발해 금천구 시흥행궁 구간을 거쳐 9일 수원 화성행궁과 화성 융릉(사도세자 묘)까지 총 59km 구간을 이동한다.

시흥행궁 구간은 금천구청 입구 삼거리부터 시흥행궁터까지 약 1.8㎞다. 총인원 300명, 말 30필이 동원돼 웅장한 거리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8일 오후 5시 금천구청 입구 삼거리를 출발해 시흥사거리, 시흥행궁터 행사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시흥사거리에서는 ‘정조맞이 행사’가 열린다. 시흥현령이 주민환영위원회 등 지역 주민들과 함께 능행차 행렬을 맞이한다. 이어 시흥5동 은행나무로에서는 정조대왕이 금천현을 시흥현으로 개칭을 명하는 ‘정조의 교서선포’와 백성들이 징과 꽹과리를 치며 억울한 일을 왕에게 직접 호소하는 ‘격쟁 상황극’이 연출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주민이 주인공으로 직접 참여한다.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의 주요배역인 정조대왕, 시흥현령, 혜경궁홍씨, 청연군주, 청선군주 등 5명의 출연진을 금천구 주민으로 구성했다.

금천구청 제공

시흥행궁터 행사장에서는 오후 1시부터 7시 50분까지 제3회 정조맞이 국악경연대회 수상자와 금천구민 공연단, 전문 공연단이 다양한 전통 공연을 선보인다. 금천구 역사 관련 ‘골든벨 퀴즈’도 진행된다.

부대 행사장에서는 시흥행궁전시관과 연계한 △도장(스탬프) 투어 △‘조선’ 휴대폰 거치대 만들기 △‘반차도’ 퍼즐 맞추기 △노리개 만들기 △인생네컷 스티커 사진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9일에는 오전 8시 구청 광장에서 큰북 공연과 함께 정조대왕의 출궁을 선포하는 의식이 펼쳐지고, 능행차 행렬이 수원으로 출발하면서 금천구 ‘시흥행궁 구간’의 축제 일정이 마무리된다.


자세한 내용은 금천구청 문화체육과(02-2627-145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서울& 온라인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