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가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동안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에서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새우젓 장터, 새우젓 입항을 맞이하러 가는 ‘마포나루 사또 행차 행렬’, 새우젓 김장 담그기 체험,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올해는 새우젓 산지로 유명한 강경, 광천, 보령, 소래, 신안, 부안 등에서 8개 업체가 참여한다. 산지와 상품의 질에 따라 새우젓 가격의 차이는 있으나, 평균 시중 가격보다 10~15%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또한 구민이 저렴한 가격으로 질 좋은 농·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마포구와 결연을 맺은 전북 고창군, 경북 예천군, 전남 신안군, 충남 청양군, 경남 남해군 등 지역 특산물 장터도 함께 운영한다.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어린이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수변무대쪽에는 에어바운스, 바이킹 등을 설치한 어린이 놀이마당을 마련한다. 주변 부스에서는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마술공연을 펼친다. 21일에는 어린이 축구 놀이터도 운영한다. 또한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나눔줍깅대회, 나눔플리마켓, 나눔바자회, 유명인 바자회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매일 저녁 평화광장 특설무대에서 유명가수가 참여하는 다채로운 공연을 연다. 축제 첫날인 20일 오후 7시 ‘딜라이브와 함께하는 착한 콘서트’에는 나비, 안소미, 노라조, 박강성 등이 출연한다. 다음날 21일 같은 시간에는 태진아, 강진, 유지나 등 출연한다. 축제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손태진, 에녹, 변진섭 등이 출연해 폐막공연을 한다.
올해 먹거리장터에서는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품을 사용한다. 접시, 컵, 숟가락, 젓가락도 모두 다회 사용이 가능한 용품으로 준비한다. 사용한 다회용품은 행사장에 설치한 수거함을 통해 회수하고 전문 업체의 세척과 살균 작업 등을 거쳐 다음날 다시 사용할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축제장 질서 유지와 시설물 안전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 남녀노소, 모든 구민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충신 선임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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