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소식
마약 근절 알림판 든 구청장들, ‘절대 시작하지 마세요’ 캠페인
등록 : 2023-10-26 15:55
서울 자치구의 구청장들이 지난 9월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마약 범죄예방 ‘노 엑시트’(No Exit)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경찰청과 마약퇴치운동본부가 지난 4월부터 연말까지 진행하는 온라인 캠페인이다. 그동안 각계각층 인사들의 참여와 전국적인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릴레이 캠페인 참여방법은 캠페인 이미지와 함께 찍은 사진과 ‘해시태그’(#)를 달아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는 것이다. 캠페인에 참여할 친구 2명을 지목하면 된다.
25일 현재 구청장 8명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들은 ‘출구 없는 미로, NO EXIT 마약, 절대 시작하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알림판을 들거나 ‘금지’ 포즈를 취하고 인증사진을 찍은 뒤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글을 게시하며 릴레이에 동참했다.
시작은 9월26일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했다. 이동훈 서울과학기술대 총장의 지목으로 캠페인에 참여한 오 구청장은 “구 특성상 학원·대학가가 많아 주의가 필요한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불법 마약류 근절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달 들어 오언석 도봉구청장,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김미경 은평구청장, 이승로 성북구청장, 이수희 강동구청장, 박준희 관악구청장, 이순희 강북구청장이 차례로 동참했다. 23일 개인 페이스북 계정에 인증 샷을 올린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앞으로도 마약퇴치 캠페인, 의약품 안전사용교육을 강화하는 등 마약 근절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다음 캠페인 참여자로 유성훈 금천구청장, 진교훈 강서구청장을 지목했다. 구민들도 구청장들의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을 다는 등 호응하고 있다.
이현숙 선임기자 hslee@hani.co.kr
사진 각 구청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