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가 동작형 육아도우미 ‘동작맘’ 사업을 내년부터 확대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맞벌이 가정의 야근과 늦은 퇴근 등의 현실적인 여건을 반영해 아침 7시30분부터 저녁 6시까지인 운영 시간을 저녁 8시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특히 이용 시간 연장에 따른 야간 요금은 구비를 지원해 할증 없이 주간 요금과 동일하게 적용한다.
동작맘은 정부의 ‘아이돌봄서비스’를 동작구가 보완·확대해 지난 8월부터 시범 운영 중인 사업으로 육아돌봄이 필요한 가정을 방문해 육아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 최초로 구비를 투입해 신청 대상의 소득·재산의 제한 기준을 없앴고, 돌봄인력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아이 돌봄이(베이비시터) 자격증을 지닌 전문 인력 170여 명을 배치했다. 단순한 돌봄서비스를 넘어 방문 가정과 동작구육아종합지원센터 소속 코디네이터를 연결해 육아 정보 제공, 상담 등의 사후 관리도 한다.
신청 대상은 소득이나 재산과 관계없이 12개월~7살 영유아가 있는 동작구 주민 가정이다. 시간당 1만1080원에 하루 최대 4시간, 월 최대 100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내년도 이용 신청은 12월18일부터 동작구육아종합지원센터 누리집에서 할 수 있고, 자세한 내용은 육아종합지원센터(070-7163-1473)로 문의하면 된다. 동작맘은 지난 3개월간 동작구민 363명이 총 973시간(일평균 18시간)을 이용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동작맘은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고 시설보육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동작형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충신 선임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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