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준비하는 두 여성이 6일 오후 마포구에 있는 일자리카페 1호점인 ‘미디어카페 후’에서 영어 면접 연습을 하고 있다. 장철규 기자 chang21@hani.co.kr
“지하철역과 가깝고 무료라서 자주 이용해요. 청년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이런 공간이 더 많아지면 좋겠어요.” 일자리카페 1호점 ‘미디어카페 후’(마포구 양화로 175 2층, 02-323-0717) 세미나실에서 만난 장소영(28)씨와 영어 면접을 준비하던 김나희(27)씨가 일자리카페에 만족스러워했다.
일자리카페는 구직 청년들에게 일자리 정보를 주고 취업과 관련한 상담, 직무 컨설팅 등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스터디룸까지 빌릴 수 있어 취업시험 그룹 스터디 장소로 이용할 수도 있다.
지난해 5월 홍대입구역 미디어카페 후에 일자리카페 1호점을 연 서울시는 지난달까지 홍대와 신촌, 종로 등 청년이 많이 모이는 지역을 중심으로 41개의 일자리카페를 열었다. 이들 카페를 이용한 청년들은 지난달 말까지 총 8721명. 이용 분야는 진로·직무 상담, 이력서 작성법 등 전문가 일대일 상담 467명, 분야별 취업 성공자 멘토링 664명, 취업 특강 참여 3423명, 스터디룸 이용 4167명 등이다.
하루 3시간까지 무료로 쓸 수 있는 스터디룸도 인기가 높다. 미디어카페 후(4인용 1실) 동부여성발전센터(10인용 1실) 종로 더빅스터디(8인용 1실) 파고다어학원 종로타워(6인용 1실) 등의 스터디룸을 스페이스 클라우드 누리집(www.spacecloud.kr)에서 예약하고 이용할 수 있다.
정진우 서울시 일자리정책담당관은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일자리카페와 지원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하겠다”며 올해 안에 서울 시내에 일자리카페 50개소를 확충할 계획을 발표했다. 일자리카페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등은 서울시 누리집(www.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정엽 기자 pkjy@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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