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12월, 서울시 각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공연장들도 연말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매년 사랑받는 레퍼토리인 발레 ‘호두까기 인형’부터 인디음악, 국악, 뮤지컬까지 분야도 다양하다.
‘호두까기 인형’은 성탄절 분위기를 좋아하는 이들이 매년 찾는 공연이다. 크리스마스 장식이 가득한 파티로 시작해 꿈속 눈의 나라와 과자의 나라로 환상적인 여행을 떠나는 줄거리가 아름다운 발레 동작과 만나 관람객에게 만족감을 준다. 올해 와이즈발레단은 광진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8일과 9일 두 차례 공연하고, 바로 다음주 5·16·17일에는 마포문화재단의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마포문화재단은 이에 앞서 8일과 9일에는 한 해 동안 소속사 없이 활동해온 인디음악인을 지원하는 ‘엠(M) 인디열전’ 사업을 결산한다. 총 402팀 중 10팀을 선발해 지난 7월부터 개별 무대를 선보인 데 이어 이번 주말 이틀 동안 한 무대에 오른다. 8일에는 더스키80, 섬머, 솜다, 이아람, 임태웅이 무대에 오르며 9일에는 3.14, 에이트레인, 다양성, 선셋 온 더 브릿지, 오붓이 공연을 이어간다. 김사월과 아도이는 게스트로 출연한다.
금천문화재단 금나래아트홀은 8일과 9일 판소리공장 바닥소리의 ‘국악뮤지컬 제비씨의 크리스마스’를 네 차례 공연한다. 전통 판소리 흥보가 가운데 ‘제비 노정기’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새로 각색했으며, 서울어린이연극상 대상을 받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강서구립극단 ‘비상’은 8~10일 강서아트리움 아리홀에서 ‘뮤지컬 우리 동네’를 다섯 차례 공연한다. 1970~1990년대 사회상과 마을 공동체를 다룬 ‘우리 읍내’를 각색한 작품으로 15년 동안 구립극단에서 활동하며 올해 처음 예술감독을 맡은 서정록 예술감독과 김성수 연출이 선보이는 정기공연이다.
강동문화재단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에서는 9일 센터 상주예술단체 디토 오케스트라가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을 연주한다. 해당 자치구민에게는 할인해주니 우리 동네 공연부터 살펴보는 것도 좋겠다. ‘우리 동네’를 제외한 공연들은 문화누리카드가 있으면 20~50% 할인받을 수 있다.
장소·시간: 공연마다 다름 관람료: 1만~6만원 문의: 나루아트센터(02-2049-4700) 아트홀맥(02-3274-8600) 금나래아트홀 (070-8831-5347) 아리홀(02-2692-4266)
이준걸 서울문화재단 홍보마케팅팀 대리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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