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4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영등포구청 제공
영등포구가 인공지능(AI) 기반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를 추가 설치했다. 구는 최근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일회용품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자원 낭비를 막고, 구민들의 올바른 분리배출을 돕기 위해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를 운영하고 있다. 추가 설치된 곳은 영등포구청 별관에 위치한 곤충체험학습관 앞이다. 이로써 양평2동, 신길4‧6동 주민센터, 제1‧2 스포츠센터, 문래청소년센터 등 총 9곳에서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를 이용할 수 있다.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자판기 형태의 로봇으로, 생수‧음료 페트병을 투입하면 인공지능(AI)이 회수 여부를 인식한 뒤 자동으로 압축한다.
이용방법은 화면에 휴대폰 번호를 입력한 뒤, 투입구가 열리면 상표 라벨을 제거한 페트병을 회수기에 넣으면 된다. 용량에 상관없이 페트병 1개당 10포인트가 적립된다. 한 사람당 하루 최대 30개까지 투입할 수 있다. 누적 포인트가 2000점 이상이 되면 수퍼빈 누리집이나 핸드폰 애플리케이션에서 본인 인증을 통해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수거된 투명페트병은 한 달에 13만여개, 대략 2천여 kg에 이른다. 회수된 투명패트병은 세척, 분쇄 등 재활용 공정을 거쳐 의류, 부직포 등과 같은 고품질 자원으로 재탄생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일상 속 작은 실천이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밑거름인 만큼,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에 적극 참여해달라”며 “앞으로도 구민분들과 함께 자원순환과 환경보호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서울& 온라인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