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고독사 예방 기관 협력으로 나눔 문화 확산

등록 : 2023-12-19 09:12 수정 : 2023-12-19 15:21
송파구가 지난 9월 고독사 예방을 위해 주민접점기관들과 맺은 업무협약이 선순환을 일으키며 업무협약 기관들 사이 나눔문화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구는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는 고독사의 위험성에 주목하고, 지난 9월 22일 전기·수도·가스 등 10개 주민접점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주민생활과 밀접한 집배원, 가스검침원 등이 이상징후를 보이는 위기가구 의심세대를 발견하면 즉시 구에 제보하는 복지사각지대 감시자 역할을 한다.

업무협약 효과는 뜻밖의 곳에서도 나타났다. 협약으로 연을 맺은 기관들이 이웃돕기에 앞다퉈 나선 것이다. 실제로 지난 6일 업무협약기관인 △코원에너지서비스가 성금 1500만원과 함께 1100만원 상당의 성품(전기장판)을 관내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에 지정기탁했다. 이번에 마련된 성금과 성품은 관내 24개 동별 위기가구에 전달된다.

코원에너지서비스는 지난달에도 관내 저소득 독거어르신을 위해 임직원들이 직접 담근 김장김치 3500kg을 송파노인복지센터에 전달하는 등 지역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송파우체국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복지등기우편 시범사업’에 동참했다. 집배원이 위기 의심가구를 방문해 구의 지원사업 안내문을 대면 배달하는 위기가구 모니터링 사업으로, 우체국에서 등기비용을 일부 지원한다. 안부확인으로 축적한 자료는 위기가구 관리를 위한 기반자료로 사용된다.

이 밖에도, 고독사예방 협약기관 중 하나인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송파구지회는 마천1동 한파 취약계층을 위해 연탄 1300장을 기탁했다.

기관협력 회의 모습. 송파구청 제공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협업기관의 꾸준한 관심과 다양한 나눔활동에 감사드린다”며 “한파와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구민생활 접점기관과 협업하여 더욱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완성하겠다”고 전했다.

서울& 온라인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