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독자 공항소음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록 : 2023-12-21 09:28 수정 : 2023-12-21 15:31
양천구가 공항소음피해지역 주요 거점지역 3개소에 항공기 소음자동측정기 설치를 마치고 20일 오후 모니터링 현장 시스템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토교통부, 환경부, 서울시 등에서 설치한 8개 측정소와 별개로 구에서 독자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공항소음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공항소음 측정결과는 공항소음대책지역 및 피해지원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구에서는 주민이 실제 느끼는 소음체감도를 보다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해 소음대책지역의 명확한 확인이 가능한 고시선 경계 구역을 중심으로 공항소음측정 설치 장소를 선정했다.
설치장소는 소음대책지역과 인근지역 경계구역인 △신월시영아파트 14동(소음대책지역 ‘다’구역) △신월시영아파트 15동(인근지역) 옥상에 각 1개소 △소음대책지역 ‘나 구역’ ‘다 구역’ 경계인 △신원어르신어울림센터 옥상 1개소로 총 3개소를 설치했다.
구 관계자는 “신월시영아파트의 경우 같은 아파트 단지라도 불과 46m 거리 차이로 실제 소음 차이를 거의 느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소음 등고선 내에 포함되지 않아 지원을 받는 세대와 받지 못하는 세대로 나뉘어져 있다”며 “향후 이곳에서 측정한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정확한 피해 실태를 파악하고 소음대책지역과 인근지역 간 명확한 비교‧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3개의 항공기 소음 자동측정기에서 수신한 데이터는 지난 4월 개소한 ‘공항소음대책지역 종합지원센터’ 내에 마련된 모니터링실에서 관리되며 이를 통해 정확하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3~4월 운영을 목표로 준비 중인 항공기 소음 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 작업이 끝나면, 항공기소음 측정뿐만 아니라 항공기 기종별 소음영향도를 분석해 국토교통부에 저소음 항공기 도입을 건의하는 등 실효성 있는 소음대책 수립에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구는 공항소음대책지역 주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보상책 확대를 위해 기초지자체 중 전국 최초로 재산세 구세 감면 시행 및 구 직영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를 개소해 청력정밀검사, 심리 상담서비스 등 구민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보청기 및 공항 이용료 지원, 냉방기 설치 현금 지원 정책 등을 새롭게 선보일 방침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지역주민들의 피해를 중앙정부에 요구만 하지않고 우리가 직접 챙기기 위해 구 직영 공항소음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했다”며 “객관적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주민들의 피해에 대해 실질적이고 합리적 보상책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온라인편집팀
공항소음 자동측정기가 설치된 신월시영아파트 옥상에서 현장 점검 중인 이기재 구청장. 양천구청 제공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지역주민들의 피해를 중앙정부에 요구만 하지않고 우리가 직접 챙기기 위해 구 직영 공항소음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했다”며 “객관적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주민들의 피해에 대해 실질적이고 합리적 보상책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온라인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