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무용, 전통, 음악 4개 장르를 대표하는 공연 예술인들의 정수를 한자리에서 만난다. 63인의 서울예술인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전시 ‘어나더 스테이지 데뷔’(Another Stage Debut)에는 서울문화재단이 2022년 선정한 예술인 30인과 2023년 선정한 33인의 대체 불가능한 토큰 작품이 모두 모였다.
대체 불가능한 토큰 작품들은 예술가들이 무대에서 보여줄 수 없었던 몸짓과 표정, 예술 세계를 함축해 영상으로 담았다. 전시는 여러 예술가의 조화와 대비를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다. 무용가 국수호의 수많은 동작이 쌓여 하나의 무(舞)를 만들어내는 모습과 타악연희 예술가 김소라의 여성 농악을 함께 즐기는 ‘맛’이 있다.
공연장에서 절정의 순간은 관객의 기억 속에 존재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희미해지거나 사라진다. 모두가 아쉬워하는 순간을 기억하는 것은 소중하다. 절정의 순간이 사라지지 않는 디지털 작품에 담겨 있다면 충분히 소장 가치가 있을 것이다.
판소리 ‘적벽가’를 배경으로 하는 소리꾼 김준수의 대체 불가능한 토큰 작품은 출시 직후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한정 발매돼 구입은 어렵지만 전시장에 다른 작품들과 함께 전시됐다. 작품들은 공연의 절정 부분을 발췌하거나,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예술 세계를 소개하거나, 재밌는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하는 등 저마다 예술가의 취향을 반영했다.
올해 처음으로 서울 예술인 대체 불가능한 토큰을 발행하고 전시에 함께한 예술인은 △연극 분야 강선영, 김아라, 김정호, 노경식, 박지일, 백석광, 전국향, 주호성, 차유경 △무용 분야 국수호, 김설진, 김성용, 남수정, 박슬기, 신창호, 와이즈발레단, 정석순, 최수진 △전통 분야 강권순, 강은일, 김소라, 김준수, 유태평양, 이일우, 이희문, 허윤정 △음악 분야 김기훈, 김민석, 민유경, 배장흠, 안종도, 양성원, 진솔 등 33명이다.
지난해 발행분을 포함해 모든 대체 불가능한 토큰 작품은 메타갤럭시아 플랫폼이나 전시 현장에서 살 수 있다. 연말에 대체 불가능한 토큰 작품을 구매해 좋아하는 예술가에게 마음을 전달하는 것도 좋겠다.
장소: 종로구 신문로1가 세화미술관(흥국생명빌딩 3층)
시간: 화~일 오전 10시~저녁 6시
관람료: 무료
문의: 02-2002-7787
이준걸 서울문화재단 홍보마케팅팀 대리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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