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을지·신당5동·회현경로당 유니버설디자인으로 단장

등록 : 2023-12-27 09:41 수정 : 2023-12-27 15:09
서울 중구가 을지, 신당5동, 회현경로당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시설을 개선했다. 유니버설디자인은 나이, 신체 크기, 장애, 능력 등과 무관하게 모든 사람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이나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구는 어르신들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경로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후화 정도와 이용 인원을 고려하여 순차적으로 시설 개선을 추진해왔다. 2020년 장충경로당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1년 필동 및 충현경로당, 지난해에는 유락경로당이 새 단장을 마쳤다.

신당5동 경로당 입구. 중구청 제공
올해는 을지, 신당5동, 회현경로당 3개소의 시설을 개선했다. 설계에 앞서 여러 차례에 걸쳐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어르신의 불편 사항과 의견을 반영하여 노후화된 곳을 정비하고 유니버설디자인을 입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었다.

우선 을지와 신당5동 경로당은 출입문을 자동문으로 교체했다. 이용자가 힘을 들이지 않고 편리하게 출입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경로당 곳곳에는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사인을 개선했다. 화장실도 더 안전하게 바뀌었다. 낙상사고 예방을 위해 모든 화장실에 안전 손잡이를 설치했다. 벽에는 비상벨을 부착해 위급상황 발생에 대비했다. 추가로 을지 경로당은 낡은 계단을 정비했다. 신당5동 경로당은 출입구의 경사로를 완만하게 만들고, 사용하지 않던 공간을 활용해 보행 보조기를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회현경로당은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출입구 주변을 안전하고 이용하기 쉽게 개선했다. 출입구로 이어지는 계단에는 안전 손잡이와 미끄럼 방지 패드를 설치했다. 노후화된 입구의 바닥도 재정비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동네마다 있는 경로당은 어르신들의 쉼터이자 사랑방이다. 어르신들이 더 안전하고 쾌적하게 경로당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시설을 개선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서울& 온라인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