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영등포공원 관리사무소에 정원 복합공간 ‘정원센터’ 조성”
등록 : 2024-01-02 10:05 수정 : 2024-01-02 15:31
영등포구가 영등포공원에 정원 복합공간을 조성한다. 1998년 조성된 영등포공원은 구 대표 공원이다. 축구장 8개 넓이의 공간에는 각종 수목, 화초들이 식재되어 있고 원형광장과 잔디광장, 운동시설, 유아숲 체험원 등 다양한 시설이 위치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구는 영등포공원을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여가와 문화생활, 정원문화을 즐길 수 있는 힐링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리사무소 1층 유휴공간에 ‘정원센터’를 조성한다.
올해 4월 개관될 정원센터에는 약 70㎡의 규모로 △공원 이용 중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커뮤니티 △반려 식물 병해충 상담 등 관리 △원예 교육 및 프로그램 △식물 관리 도구 및 도서 대여 등의 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구는 정원센터를 통해 주민 손으로 마을 공원, 다중이용시설의 녹지와 정원을 가꾸는 ‘마을 정원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정원을 동네 곳곳에 조성하여 구민에게 안식처를 제공하고, 일상 속 정원문화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구는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공원 환경을 위해 진입광장을 새롭게 단장한다. 그간 광장 진입로에 자리 잡았던 야외 운동기구를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는 곳으로 이전하고, 향후 이용 편의를 높이고자 휴게의자와 벤치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경관석과 자갈, 계절을 대표하는 식물로 꾸민 ‘미니 암석정원’을 조성하여 구민들이 도심에서도 자연을 가까이 만날 수 있도록 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곧 문을 열 정원센터가 다양한 정원 관련 프로그램과 ‘마을 정원사’ 양성을 통해 영등포의 정원과 녹지 문화 발전을 이끌 거점시설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원이 구민들을 위한 휴식, 문화, 여가의 공간이자 문화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공원 관리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
정원센터가 조성될 영등포공원 관리 사무소. 영등포구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