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노숙인, 쪽방 주민 위한 겨울철 특별 보호대책 추진”
등록 : 2024-01-02 10:26 수정 : 2024-01-02 15:26
영등포구가 겨울 한파에 대비해 노숙인, 쪽방 주민 보호에 나선다. 구는 전국 최초로 노숙인지원팀을 신설해 노숙인, 쪽방 주민의 안전사고 예방과 보호, 자활 지원 등에 힘써왔다. 특히 2006년부터 운영 중인 노숙인 거리상담반은 위기에 처한 거리 노숙인의 각종 보호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구는 지난해 11월15일부터 올해 3월15일까지 영등포 전역에서 노숙인, 쪽방 주민을 위한 겨울철 특별 보호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구는 영등포역 인근, 쪽방촌, 서울교 하부, 여의도순복음교회 주변 등을 집중 순찰한다. 순찰반을 구성해 △노숙인 상담 △응급 잠자리(응급구호방, 응급쪽방) 연계 △위생 관리 △방한용품(핫팩, 장갑, 양말 등) 지원 등을 실시한다. 특히 18명으로 구성된 노숙인 거리상담반은 겨울철 한파에 대비해 3교대 24시간 근무 체계를 유지한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거리 노숙인의 한랭 질환, 동사 등의 위험이 증가한 만큼, 구는 유관기관(경찰, 소방, 노숙인 복지시설 등)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응급 상황 시 신속히 대처한다.
아울러 구는 노숙인, 쪽방 주민을 대상으로 △겨울철 난방 기구 사용에 따른 화재 예방 조치 △노숙인 복지시설 방역, 정기 안전 점검 등도 추진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추운 겨울, 거리 노숙인과 쪽방 주민을 위한 각종 보호대책을 꼼꼼히 챙기고, 지역사회 안전망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구민분들께서도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서울& 온라인편집팀
쪽방지역 야간 순찰 모습. 영등포구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