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빅데이터로 복지 사각지대 없앤다…“수도·가스 요금 체납자 등 정보 분석”
등록 : 2024-01-22 08:10 수정 : 2024-01-22 15:09
영등포구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가구를 발굴하여 사회적 고립 가구에 대한 안전망을 확충한다.
구는 더 촘촘한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 △재난적 의료비 △채무조정자 △고용 위기자 △수도 요금 체납자 △가스 요금 체납자 의 정보를 추가로 분석하여 위기 징후가 보이는 가구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빅데이터 활용 외에도 구는 △사회적 고립 1인 가구 실태 조사 △복지 사각지대 발굴 정기 조사 △민‧관 협력을 통한 상시 발굴 조사 △빨간 우체통 사업 △카카오톡 제보 채널 운영△영등포구 복지 상담 센터 운영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상시적 발굴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구는 위기가구에게 지속적인 돌봄을 제공하고자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스피커 사업 △스마트 플러그와 같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돌봄 지원 사업, 안부 확인을 위한 △우리 동네 돌봄단 사업 △‘살구 초인종’ 요구르트 배달 사업 △독거 어르신 우유배달 사업 등 위기가구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열심히 돕고 있다.
또 구는 사회구조의 변화 등으로 인해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고독사 예방을 위한 사회적 관계망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1인 가구 커뮤니티 공간인 △‘씽글벙글 사랑방’을 조성하고, 독거노인들을 위해 경로당과 동 주민센터 등에 △무더위‧한파 쉼터를 운영하며 문화 활동을 위한 프로그램들도 연계하여 제공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대상 발굴 외에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생활 안정이 가능하도록 구가 늘 함께 하겠다”며 “구민분들의 작은 관심이 모여 큰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있다면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
쌓여있는 우편물을 보며 위기 징후 있는지 확인하는 모습. 영등포구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