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노선 환기구 위치 재검토 요청”…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국토부장관과 면담

등록 : 2024-01-28 20:31 수정 : 2024-01-28 20:32

동대문구가 26일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이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과 면담(사진)했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정부 과천청사에서 박 장관을 만나 지역의 여러 현안과 미래 발전 방안에 대해 건의했다.

먼저 GTX-B노선 환기구의 위치 변경 문제를 꺼냈다. 이 구청장은 동의 절차 없이 용두근린공원으로 위치가 바뀐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기에 받아들이기가 어렵다는 뜻을 전하며, 국토교통부가 위치를 다시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청량리역 일대 GTX 환승 출입구 2곳의 추가 설치와 청량리와 강남을 이을 ‘분당선 단선 선로 신설(청량리~왕십리)’의 조속한 추진도 제안했다.

이 구청장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물류 실증 사업 공모와 공간혁신구역 선도 사업에 있어 상호협력하길 바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올해 발표 예정인 공간혁신구역 후보지 선정과 이문차량기지 등의 이전에 힘을 실어달라는 요청도 했다.

동대문구에 따르면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은 이 구청장의 건의 사항에 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 장관은 동대문구에서 국토부의 새로운 개발제도(다양한 형태의 주택 공급확대와 도시계획시설의 입체 복합화 등)가 선도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당부를 덧붙였다. 특히 전통시장의 입체 복합화를 통한 주차문제 해결과 혁신적 물류시스템의 도입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필형 구청장은 “청량리 일대 복합개발과 청량리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앙정부의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말로 면담을 마무리했다.

서울앤 취재팀, 동대문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