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우리 동네 갈등 예방과 해결에 앞장설 주민조정가 교육생을 모집한다. 교육은 다음달 6일부터 6월 12일까지 매주 두 시간씩 이뤄진다. 갈등관리 전문가가 기본 및 전문 과정 교육을 진행한다. 주요 내용은 △갈등 개념의 이해 및 유형 △주민조정가의 역할과 책임 △조정을 위한 대화와 설득법 △조정 절차 및 사례 △조정 전략 및 실습 등이다.
주민조정가 교육생은 오는 5일부터 모집해 선착순으로 30명까지 선발한다. 지역 현안과 갈등 해결에 관심 있는 19세 이상 중구 주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단, 수료 후 주민조정가로서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
전체 교육 과정의 80% 이상을 이수한 교육생에게는 다양한 갈등 해결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과 기회가 주어진다. 중구 마을갈등조정지원단 주민조정가로서 △갈등 우려가 있는 구 사업에 대한 주민 의견 청취 및 의견 조율 △지역갈등 및 주민 간 갈등 중재 △공공 갈등 예방 및 조정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공공 갈등 조정 활동 실적에 따라 소정의 활동비도 지급할 예정이다.
‘주민조정가 양성과정’은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주민이 동네 갈등관리에 직접 참여하는 갈등관리 프로세스의 일환이다. 주민 스스로 분쟁을 해결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따뜻한 이웃이 있는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자는 취지다.
교육 일정 및 모집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중구청 누리집 공고 게시판을 참고하거나 감사담당관 갈등관리팀(02-3396-4433)으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층간소음, 흡연, 공공사업 찬반 논쟁 등 갈등의 유형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그로 인한 사회 비용이 늘어나고 있다”며 “주민조정가를 양성해 주민이 자율적으로 갈등을 예방하고 풀어가는 시스템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서울& 온라인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