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키우며 힐링하세요”…강남·광진·송파구 등 도시텃밭 분양

등록 : 2024-02-15 15:10
강남구 제공

겨울이 조금씩 물러가고 있다. 꽃샘추위가 남아 있지만, 봄기운이 조금씩 우리 곁으로 오는 듯하다. 서울 자치구들도 도시텃밭을 분양하는 등 봄맞이에 나서고 있다. 이미 모집을 마감한 성동구(8일), 동대문구(13일)에 이어 강남·광진·송파구 등이 도시텃밭 분양을 진행한다.

22일 마감인 강남구 세곡천 힐링텃밭(사진) 분양은 지난해보다 170구획 늘려 540구획으로 진행된다. 가구당 1구획(약 10㎡)이며 이용료는 제1힐링텃밭은 5만원, 2텃밭은 3만원이다. 전산 추첨을 해 3월8일 최종 참여자를 발표한다. 14일 기준 강남구에 주소가 등록된 구민 누구나 강남구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텃밭에는 주차장과 쉼터가 있어 참가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광진구는 19일부터 23일까지 자투리텃밭 3곳(광장동, 아차산, 중랑천)의 324구획을 분양한다. 광진구민 또는 광진구에 주소를 둔 5명 이상 단체 누구나 광진구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다만 단체는 중랑천텃밭만 이용할 수 있다.

광장동과 아차산 텃밭은 15구획씩 1인 가구에 별도 분양할 계획이다. 광장동과 아차산 텃밭 이용료 3만원에 6㎡(약 1.8평)를, 중랑천은 2만원에 15㎡(약 4.5평)를 분양한다. 단체는 이용료가 없는 대신 수확물의 50% 이상을 기부하는 조건으로 15㎡(약 4.5평)를 분양한다. 당첨자는 전산 추첨을 거쳐 다음달 4일 발표한다.

송파구는 솔이텃밭(방이동 444-17(1권역), 445-7(2권역)) 330구획에서 농사지을 도시농부를 21일까지 모집한다. 1구획(9㎡)당 이용료는 7만원이다. 송파구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추첨 결과는 23일 16시 누리집에서 볼 수 있다. 텃밭 교육장에서 운영하는 초보 도시농부 교실에서는 베테랑 강사들이 파종법부터 수확 요령까지 14회차에 걸쳐 계절별 농작물 재배 노하우를 알려준다.

이현숙 선임기자 hslee@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