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침체된 의료관광 활성화와 국제 의료관광 허브도시 구현을 위한 ‘2024 의료관광 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9일 밝혔다.
의료관광은 외국인 환자를 유치해 의료서비스와 관광 상품을 연계하는 고부가가치 사업이다. 구는 2015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강서미라클메디특구로 지정받아 꾸준히 성장을 이뤘지만,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환자 유치가 어려워져 침체기를 겪었다.
기본계획은 △민관협력 네트워킹 활성화 △의료관광 인프라 확대 △특구 브랜드 인지도 향상 등 3개 분야로 나눠 추진한다.
민관협력 네트워킹 활성화를 위해 의료, 유치, 쇼핑, 숙박, 외식 등 5개 분과 총 70명으로 구성된 강서미라클메디특구협의회를 더 적극적으로 운영한다. 협의회는 의료 관광특구 활성화와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각 분야가 연계할 수 있도록 논의한다. 또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외국인 유치를 등록한 병원, 글로벌 음식점 등 협의회 기관도 수시로 모집한다.
의료관광 인프라 확대 사업도 추진한다. 영어, 중국어 등 다국어로 제작된 특구 홍보 영상과 가이드북을 제작해 의료관광 특화도시 강서구 알리기에 나선다. 이와 함께 특구협의회 기관들에는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통번역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의료관광 상품 공모전을 개최해 척추, 관절, 불임 등 기존 분야뿐만 아니라 피부, 건강검진, 웰에이징 등 젊은층을 대상으로 새로운 의료서비스 개발에도 나선다.
강서미라클메디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하반기 특구협의회 기관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외 의료 설명회를 개최하고, 해외 국제박람회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10월에는 허준축제와 연계한 강서 미라클메디 축제를 개최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의료관광 자원을 적극 알린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의료관광 수요가 높은 주요 국가에 강서미라클메디특구를 적극 알려 외국인 환자 유치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강서 의료관광 사업이 재도약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충신 선임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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