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집단무허가지역 집중 화재 안전 점검 시행
등록 : 2024-03-06 08:12 수정 : 2024-03-06 16:26
서초구가 올해부터 집단 무허가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집중 화재 안전 점검을 시행한다. 구는 무허가 건물이 모여 있는 나루마을(잠원동), 전원마을(방배2동), 성뒤·응봉·두레마을(방배3동), 접시꽃마을(양재1동) 6개 지역에 대해 해빙기(3월)와 동절기(11월) 연 2회에 걸쳐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함께 대대적인 화재 안전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곳은 노후화된 집들이 밀집되어 있고, 대부분 비닐하우스와 목재 등으로 만들어져 화재에 취약하지만, 무허가 건물이기 때문에 법정 안전점검 의무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그간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다. 구는 큰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무허가 지역의 위반건축물 단속·정비와 더불어 화재 안전점검을 추진해 지역 구석구석을 안전하게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안전점검은 관할부서, 동 주민센터와 서초소방서,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가 합동으로 소방·전기·가스 3개 분야에 걸쳐 진행된다.
기초점검표에 의해 △누전차단기, 콘센트, 전열기구 위험성 확인 △LPG가스용기 등 가스누출 여부 △화재감지기, 소화기 구비 여부 등 분야별 노후화 및 정비 시급성을 점검하고, 이후 가구별로 지적된 사항은 구의 ‘재난취약가구 정비사업’과 연계해 정비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매년 화재예방을 위해 소방서와 안전 캠페인 및 합동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또 안전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소화기 배부, 노후 전기 및 가스설비 정비, 화재감지기 설치 등을 지원하고, 주민들의 생활 속 안전관리 인식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화재위험에 취약한 집단 무허가 밀집지역에 대한 꼼꼼한 안전점검과 정비활동을 통해 사각지대 없이 구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서초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온라인편집팀
서초구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