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기 종목 육성 서울시가 책임집니다

등록 : 2017-03-02 14:23
국민체육진흥법과 해당 시행령에 따르면, 상시 근무 인원이 1000명 이상인 공공기관과 공공단체는 한 종목 이상의 운동경기부를 설치해 운영토록 정하고 있다.

2월 말 현재 서울시는 양궁, 육상, 쇼트트랙 등 19종목의 실업팀을 운영하고 있다. 휠체어농구 등 장애인운동부까지 포함하면 모두 22종목으로, 소속 선수만 해도 150여 명에 달한다. 서울시가 실업팀을 운영하는 까닭은 전문 체육인을 육성하려는 데 있다. 서울시 체육정책과 강신권 주무관은 “축구나 야구와 같은 인기 스포츠에는 민간 기업의 투자가 몰리지만, 비인기 종목은 선수 수급조차 어려울 만큼 환경이 열악하다. 대중의 관심에서 한발 비켜서 있는 종목도 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서울시 직장체육 정책의 기본 방향을 설명했다. 서울시와 14개 자치구의 실업팀 종목이 서로 다른 이유 또한 종목별 균형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함이다.

2019년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개최 도시로 선정된 서울시는 지역 내 연고 실업팀의 내실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강 주무관은 “서울 지역 실업팀이 경기도나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경기력이나 수적으로나 열세인 것은 사실이다. 대회 성적에 급급해 무리하게 외연을 넓히기보다 현재 활동 중인 선수들이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 윤지혜 기자, 그래픽 이성훈 기자 lsh@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