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미세먼지 심하면 직원 재택근무 할 수 있게”
등록 : 2024-03-14 08:14 수정 : 2024-03-14 15:29
서울 중구가 초미세먼지가 심하면 직원들이 재택근무나 유연근무를 할 수 있게 한다.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2일 이상 지속되거나 ‘주의’ 단계 이상이 발령되면 먼저 중구청에 근무하는 임산부, 호흡기 질환이 있는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한다.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하거나 주5일 이내에서 근무시간을 선택할 수도 있다. 동주민센터와 보건소 직원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아울러 구는 영유아 보육시설, 복지시설 등에도 협조 요청하여 직원 탄력근무제 시행을 권고했다. 노인, 장애인, 호흡기 질환자 등에게는 동주민센터를 통해 KF94 마스크도 배부할 예정이다.
대형 살수차의 도로 물청소도 평상시 1일 2회 하던 것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1일 4회로 늘린다. 또 미세먼지 집중관리지역인 다산로 일대의 다중이용시설과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공사장 등은 특별 점검한다. 특히 어린이집과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 역사 등 다중이용시설 49곳의 환기설비·공기청정기 적정 가동 여부 확인, 미세먼지 농도 측정기 등을 우선 점검한다.
냉난방기와 같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시설을 가동하는 사업장도 중점 관리 대상이다. 이들 시설에 있는 배출시설 및 대기오염물질 배출 방지시설의 고장 및 누수 여부 등을 꼼꼼히 살펴볼 계획이다.
이외에도 주민과 차량 통행이 많은 다산로 일대에서 자동차 배출가스를 수시 단속하고, 에어샤워기와 미세먼지 방진창 등 미세먼지 저감장치가 설치된 시설물 135곳도 들여다본다.
김길성 중구청장은“봄철 미세먼지에 총력 대응하여 미세먼지로부터 구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구민분들께서도 생활 속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서울& 온라인편집팀
중구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