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경력단절여성들이 자유학기제 강사로 다시 사회참여의 길로 들어선다.
은평구는 지난달 24일 은평여성인력개발센터 교육장에서 경력단절여성,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유학기제 강사 양성 아카데미’ 개강식(사진)을 열었다. 아카데미는 경력단절여성들이 자유학기제 강사로 다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자 은평구와 은평여성인력개발센터가 협력해 지난해부터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자유학기제는 중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시험 부담 없이 직업 체험활동과 같은 진로교육을 받는 제도로, 지난해부터 전면 시행됐다.
아카데미 시행 첫해인 지난해는 경력단절여성 25명이 과정을 이수해 이 가운데 18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올해는 경력단절 여성 20명이 지원해 4월21일까지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구직에 나설 예정이다. 교육과정은 이론과 현장 실습을 병행하는 ‘자유학기제 강사 양성 교육’과 실제 취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 ‘구인·구직 만남의 장' 등으로 구성됐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경력단절여성들이 학생들의 자아 형성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더불어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은평구는 ‘2017 은평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사업과 연계해 수료자에게 취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정엽 기자 pkjy@hani.co.kr
사진 은평구청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
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