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곳
주민과 더욱 가까워진 독립운동 ‘성지’
용산구 효창동 ‘효창공원’
등록 : 2024-04-11 15:08
효창공원 내부 산책길
공중에서 본 효창공원 전경
문화유산 야행 기간에는 인근 이봉창역사울림관, 백범김구기념관, 숙명역사관, 식민지역사박물관 등 유관기관도 야간 개방에 참여해 스탬프 투어를 구성할 계획이다. 캐리커처, 캘리그래피, 유묵 따라 쓰기, 포토존 등 체험부스도 마련한다니 달력에 적어두고 가을이 찾아오면 밤마실 겸 나서보자. 실개천이 흐르고 연못이 풍경을 더하는 공원 내외부는 걷는 재미가 풍성한 공간으 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내부에는 맨발걷기길이 생기고 공원 주변은 둘레길을 조성해 안팎 모두 걷기 명소로 발돋움한다. 맨발걷기가 염증·통증 완화, 면역계 정상작동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지역에서도 인기가 늘고 있다. 9월이면 건식 흙길과 황토족탕이 건강족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황토족탕은 물기 있는 황토를 밟으며 운동하는 시설이다. 후문 인근 서쪽 둔덕에 약 200m 규모로 생긴다. 효창공원 둘레길은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부터 효창운동장~효창공원 주변 2㎞가량을 잇는다. 지난해 효창공원앞역에서 숙명여대 회전교차로까지 1차 구간 공사를 끝냈다.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남은 임정로(구립용산노인전문요양원~효창동주민센터) 구간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둘레길 전체 구간 양측 3.8㎞ 보도를 정비하고 가로등·보안등도 정비해 밤에도 안전하게 걸을 수 있게 된다.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애국선열들이 영면을 취하고 있는 곳에 누구나 언제든 찾아와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용산의 효창공원은 어디에도 없는 역사문화명소다. 푸른 잎이 돋아나는 4월, 효창공원에서 봄바람을 닮은 싱그러운 자유를 누리게 해주신 선열께 감사하는 마음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이호정 용산구 홍보담당관 언론팀 주무관 사진 용산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