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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어르신 낙상 위험 제로’ 주거환경 개선 나서…2천 가구 목표

등록 : 2024-04-18 15:17
성동구 제공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성동형 에이징 인플레이스(Aging in Place, AIP) 주거개선 사업(사진)으로 어르신 낙상 위험 제로에 나선다. ‘살던 곳에서 나이 들어가기’라는 뜻의 에이징 인 플레이스는 2007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채택한 고령친화도시의 대표적인 지침이다.

현재 어르신의 낙상 등을 방지하기 위한 주거개선 사업은 15개 지역에서 시행 중인 ‘장기요양 재가노인 주택 안전환경조성 시범사업’이 유일하다. 이마저도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은 자가 거주 어르신으로 대상이 제한적이다.

성동구는 정부 사업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장기요양등급과 주택 소유 여부와 무관하게 대상을 넓히고 규모를 키워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해비타트와 손잡고 2026년까지 2천 가구를 목표로 하며, 올해는 최대 600가구, 예산 7억5천만원으로 진행한다.

사업 내용은 주택 개조와 안전용품 지원이다. 집수리는 문턱 제거, 출입문 교체, 욕실과 부엌 등의 시공 항목을 정해 500만원 이하로 진행한다. 안전용품은 손잡이, 미끄럼 방지 시트, 점소등 리모컨 등 기본 3종에 더해 안전보행기(실버카) 등 50만원 상당의 패키지로 구성한다.

신청 마감은 30일까지다. 신청은 성동구 누리집(www.sd.go.kr)과 동 주민센터, 성동구청 어르신장애인복지과(02-2286-5869)와 주택정책과(02-2286-5587) 등에서 할 수 있다. 성동구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을 빠짐없이 지원하기 위해 성동노인종합복지관, 사회적협동조합 성동돌봄센터와 함께 발굴에도 나선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집은 어르신이 지역사회에서 노후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다”라며 “낙상 위험 제로를 시작으로 어르신이 익숙한 곳에서 오래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기 좋은 성동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현숙 선임기자 hslee@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