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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종 수제 맥주 한자리에’…25~26일 노원수제맥주축제

등록 : 2024-05-16 15:32
노원구 제공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25~26일 이틀 동안 화랑대 철도공원에서 ‘제2회 노원 수제맥주축제’를 개최한다. ‘바네하임’ ‘노원수제맥주협동조합’ 등 지역 수제 맥주 브루어리를 포함해 전국의 유명 브루어리 30여 곳이 참여해 200여 종의 맥주를 선보인다. 운영시간은 25일은 오후 1~10시, 26일은 오후 1~9시다.

지난해 처음 열린 수제맥주축제는 5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반응이 좋아, 노원구는 올해 축제 규모를 키우고 콘텐츠도 더 다양화했다. 공간은 세 구역으로 나눠 취향 따라 즐기게 구성했다. 제1광장(노원기차마을 앞~주차장)에는 12개 브루어리 부스와 11개 푸드트럭이 배치되며, 주차장에는 메인무대와 인조잔디존이 설치된다. 메인무대에서는 이틀간 크라잉넛, 노브레인, 지세희, 데이브레이크 등 유명 밴드와 가수의 공연이 이어진다.

제2광장(불빛정원 일원)에서는 팝업바를 운영한다. 바네하임과 노원수제맥주협동조합의 비어바와 상계중앙시장, 공릉도깨비시장 상인회의 스낵바에서 간단한 먹거리와 맥주를 즐길 수 있다. 어린이 음료 판매부스도 준비돼 있다. 폐선로 위에서는 디저트, 공예품 등 40개 업체의 브랜드 페어도 진행한다. 제3광장(화랑회관 앞 수변공원)에서는 너른 풀밭에 대형 그늘막과 쉼터, 반려견 놀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 편의를 위한 노력도 더해진다. 부스에서 맥주를 주문한 뒤 병목현상이 생기지 않게 지역 청년 벤처기업에서 개발한 웨이팅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주류 구매에 필요한 성인 인증도 광장마다 부스를 설치해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다회용 컵 4만 개와 그릇 1만 개를 만들고, 지점마다 수거 장소를 둔다. 비가 올 경우에는 천막 등을 활용해 운영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수년간 꾸준히 연구하고 기획해온 축제인 만큼 주민들의 반응이 뜨거워 올해는 더욱 알차게 준비했다”며 “화랑대 철도공원의 멋, 수제 맥주의 맛, 음악의 흥으로 모두가 만족하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현숙 선임기자 hslee@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