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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미술 전문도서 열람 서비스’ 시작

등록 : 2017-03-16 15:32
김영종(사진 오른쪽) 종로구청장은 2015년 12월4일 구청장실에서 ‘도서 기증서 전달식’을 하고 큐레이터 김승덕(왼쪽)씨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종로구청 제공
종로구는 큐레이터 김승덕씨에게 기증받은 책 2723권으로 청운문학도서관(종로구 자하문로36길 40)에서 ‘미술 전문도서 열람 서비스’를 지난 9일부터 시작했다.

기증받은 책에는 유럽 전역에서 특별 전시한 국제 비엔날레 등의 도록과 애니시 커푸어, 앤디 워홀, 한스 아르퉁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연구서, <아트포럼>을 비롯한 국제 미술잡지, 희귀 작품집과 이론서 등이 포함됐다. 김씨가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며 평생 수집한 것들이다.

2013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총감독을 맡았던 김씨는 현재 프랑스 디종에 있는 ‘르 콩소르시옴’ 아트센터의 디렉터로, 네덜란드와 호주, 미국 등 주로 국제무대에서 활약해왔다. 김씨는 “개인적으로 매우 소중하고 가치 있는 자료들이지만, 더 많은 사람이 미술에 관심을 갖기 바라며 도서를 기증했다”고 말했다.

종로구는 2015년 12월 ‘도서 기증서 전달식’을 마치고 프랑스에 있는 김씨의 책을 청운문학도서관으로 옮겨왔다. 지난해 8월부터 도서관 자료 등록 작업과 함께 청운문학도서관에 다목적실을 만들어 책을 배치하며 열람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자세한 내용은 종로구 교육지원과(02-2148-1980)로 문의하면 된다.

김정엽 기자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