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국립한국문학관’ 착공식 개최…“2026년 하반기 개관”

등록 : 2024-05-21 08:21 수정 : 2024-05-21 15:24
은평구가 지난 20일 문학 한류의 중심 역할을 할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착공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은 옛 기자촌 터에서 김미경 은평구청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정희 국립한국문학관장, 문학협단체 인사 및 작가, 출판 관계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은평구청 제공

‘국립한국문학관’은 국내 유일의 국립문학관으로, 한국 문학 관련 자료를 수집, 보관하고 전시한다. 부지 1만3248㎡, 연면적 1만4993㎡(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2026년 하반기에 개관할 예정이다. 상설·특별 전시실, 도서관, 수장고, 다목적실, 편의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구는 진관사, 은평한옥마을, 한국고전번역원, 사비나미술관, 이호철 문학관 등 주변 문화시설과 연계해 국립한국문학관 인근을 문학과 예술의 메카로 조성할 계획이다. 구는 언론인과 기자 출신 문인들이 거주했던 기자촌을 부지로 선정하고, 50만명 중 28만명의 은평구민 지지 서명과 여러 활동으로 2018년 마침내 국립한국문학관 유치에 성공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정지용, 이호철, 윤동주 등 숭실학교 문인을 비롯한 1백여명의 문학인과 언론인이 거주했던 은평구에 ‘국립한국문학관’이 들어서게 돼 정말 기쁘다”며 “위대한 작가들과 작품을 기리고, 다음 세대에 영감을 전해주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