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종이 없는 사무실’ 조성…“종이 30% 절감 목표”

등록 : 2024-05-22 10:24 수정 : 2024-05-22 15:01
관악구가 ‘종이 없는 사무실’을 조성하여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선다. 구의 한 해 종이 사용량은 약 897만장이며, 이는 약 이산화탄소 약 70톤 배출과 물 9만톤 소비를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구는 관행적인 종이인쇄 대신 전자문서 활용 문화 확산을 위해 △인식전환 △문화개선 △환경개선 3단계로 추진 전략과 추진과제를 수립하고, 지난달부터 청년문화국을 시작으로 내년 1월까지 전 부서와 동주민센터 등까지 확대하여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구는 이미 2013년도부터 현재까지 약 10년 간 각 부서 별 태블릿 PC를 구비하고 ‘종이 없는 회의’를 실천해왔는데, 기존에는 스마트행정 구현을 위한 부서 독려 차원이었다면 올해부터는 부서의 동참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올해 구의 종이 사용 목표량은 지난해 대비 30% 감소한 319만장, 내년 목표는 2023년 사용량 대비 50% 감소한 258만장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구는 △태블릿 PC 등을 활용한 ‘종이 없는 보고 또는 회의’ 추진 △행사자료집, 홍보물, 간행물 제작 시 ‘전자책자 활용’ △불가피하게 종이 인쇄물 사용 시 ‘양면인쇄 또는 모아찍기 인쇄’ 등을 실천한다.

관악구청 제공

구는 전 부서 대상 종이와 토너의 분기별 사용량 추이를 관리하여 경각심을 제고하고, ‘종이 없는 행정 실천활동 및 행동강령’을 행정전산망시스템 팝업창으로 적극 홍보하여 직원들의 인식 제고와 자발적인 실천 문화 확산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구는 2018년부터 회계 처리 간소화와 관련 문서의 전자적 보관을 위해 ‘회계 증빙서류 전산화’를, 지난해부터는 The(더) ESG 관악 실현을 위한 ‘종이없는 계약행정’을 도입 추진해 오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구 차원에서 ‘종이 없는 회의’로 일하는 방식을 개선해 나갈 것이니, 주민 여러분께서도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에 많은 동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온라인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