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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 장미축제, 지난해보다 43만 명 늘어난 303만 명 방문

등록 : 2024-05-3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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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5일 중랑구 중랑천 일대에서 열린 ‘2024 중랑 서울 장미축제’(사진)에 303만 명이 발걸음했다. 지난해보다 43만 명이 더 늘었다. 관람객들은 분홍, 빨강, 하양, 노랑 등 색색깔 천만 송이(209종, 31만여 주) 장미를 배경으로 스마트폰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누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장미꽃 반, 사람 반’일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축제가 잘 진행될 수 있었던 데는 구민과 공무원 등의 역할이 컸다. 중랑구민들은 포스터 등 홍보물 제작에 참여하면서 축제를 함께 준비했다. 축제에서는 장미퍼레이드·로즈플로깅 등 프로그램과 나눔 부스를 운영했고, 자원봉사자로도 활동했다. 지역 상인들과 중소기업도 축제에 참여해 먹거리, 제품 등을 판매했다. 식당 40여 곳은 중랑장미주간 가격할인업소로 참여해 관람객에게 10% 할인혜택을 제공했다.

중랑구와 중랑문화재단 직원들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방안을 마련해 실행했다. ‘중랑장미공원 장미 분포지도’도 제작해 배포했다. 유모차·휠체어 대여소, 수유실을 2배로 비치했고, 먹거리 부스에 카드 결제가 되도록 조처했다. 메뉴 가격을 사전고지하고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도 운영했다.

중랑문화재단·중랑구청·경찰서·소방서 등 2800여 명이 안전관리에 나섰다. 이들은 인파밀집 방지를 위한 안전펜스 등을 설치하고, 축제장 곳곳에서 질서 유지 등 안전을 챙겼다. 환경미화원 640여 명은 가로 청소, 도로 물청소 등 행사장 청결과 주변 청소관리를 위해 애썼다. 올해 축제장에는 지난해에 견줘 화장실 3곳을 더 뒀고, 행사장 주변에 분리수거대, 공중화장실, 민간 개방 화장실과 더불어 이동식 화장실 8동도 추가 설치했다. 축제 동안 특별기동반이 화장실 청결을 위해 각별히 신경을 썼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장미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게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장미축제가 더욱 발전해 구민분들의 자부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숙 선임기자 hslee@hani.co.kr

사진 중랑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