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집 안에 쓰레기 쌓아둔 가구 찾아내 지원”

등록 : 2024-05-31 08:13 수정 : 2024-05-31 19:12
동작구가 집 안에 쓰레기를 쌓아두고 생활하는 가구를 찾아내 지원한다. 쓰레기나 물건을 ‘저장강박증’은 강박 장애의 한 가지다.

앞서 구는 동 주민센터, 복지관 등을 통해 저장강박 의심가구를 찾기 위한 실태조사를 진행해 15가구를 찾아냈으며, 지난 30일 첫 번째 대상 가구 대청소를 실시했다. 대상자는 노량진동에 거주 중인 중장년 1인 가구로, 알코올 의존 및 저장강박 의심 증상이 있어 집안 곳곳에 쓰레기를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쌓아둔 채 고립 생활을 하며 건강과 안전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구는 청소행정과 기동반과 자원봉사자 등 38명이 투입되어 3톤에 달하는 쓰레기를 처리하고 곰팡이가 가득한 싱크대, 냉장고는 물론 화장실까지 청소한 후 정리수납, 방역소독도 했다. 아울러 구는 알코올 의존도가 높은 대상자를 의료기관과 연계한 치료를 지원하고 집안 청결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등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 관리할 예정이다.

앞으로 구는 나머지 14가구에 대해서도 생활폐기물 처리, 수납정리 지원, 정신건강 상담·치료 연계 등 대상자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 온라인편집팀

동작구청 전경. 동작구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