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소식

노원구의 다섯 번째 복합공간 ‘원터행복발전소’

등록 : 2017-03-23 15:34
노원구는 지난 8일 상계동에 다섯 번째 행복발전소 ‘원터행복발전소’를 만들어 개소식을 했다. 상계동에는 ‘온수골행복발전소’에 이어 두 번째다.

신청사로 이전한 옛 상계2동주민센터를 새로 단장해 문을 연 ‘원터행복발전소’는 전체 면적 1202㎡(363평)로, 지하 1층과 지상 3층 규모로 11억5000만원의 예산을 들였다. 수화통역센터 설립을 위한 시비 1억3000만원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구에서 모두 부담했다.

지하 1층에는 다양한 목적으로 쓸 수 있는 회의실과 방음되는 연습실을 갖추고, 지상 1층에는 헬스 기구와 샤워 시설을 갖춘 ‘건강 쉼터(사진)’를 마련했다. 2층에는 수화통역센터와 휴게실이, 3층은 어르신돌봄지원센터와 시민사회지원센터가 들어설 계획이다. 시민사회지원센터는 비영리 공익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회의실과 지역 미디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라디오 스튜디오 등으로 구성했다. 옥상에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갖춰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한다.

자치행정과 김숙희(49) 팀장은 원터행복발전소의 특징에 대해 “수화통역센터 내에 청각과 언어 장애를 가지고 있는 구민을 위한 쉼터와 시민사회지원센터 회의실 등으로 소외된 분들의 활동 공간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노원구는 지역 곳곳에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세대별 맞춤형 시설인 ‘행복발전소’를 만들고 있다. 낡고 오래된 동주민센터와 상가 등을 새 단장해 마을도서관과 돌봄 시설, 어르신 전용 체육시설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작업이다. 마을공동체 복원을 위해 시설 관리와 운영도 공간을 이용하는 주민이 직접 나선다.

구는 지난해 4월, 오랫동안 주민 발걸음이 끊겨 사용하지 않던 상계동의 지하상가를 다시 꾸며 ‘온수골행복발전소’를 선보였다. 이어 6월에 공릉동과 중계본동에 각각 ‘공릉행복발전소’와 ‘불암골행복발전소’를, 10월에는 월계동에 ‘월계 행복발전소’를 지었다.

박용태 기자, 사진 노원구청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