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삼일’을 극복하는 법
‘실행력을 높이는 코칭심리학 수업’
등록 : 2024-06-06 15:37
코칭 전문기관인 ‘코치올’의 이석재 대표코치가 새 책 <실행력을 높이는 코칭심리학 수업>(학지사 펴냄)에서 중심적으로 살펴보는 주제다. 사실 많은 사람이 삶을 개선하려는 언약을 결의에 차게 선언해도 그 언약을 지키기는 쉽지 않다. 대학원 석사·박사 과정에서 사회심리학을 전공한 저자는 사람들이 이런 작심삼일을 넘어서 자신들이 원했던 결과를 얻도록 돕는 ‘효과성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 저자는 이 프레임워크를 구성하는 세 가지 요소인 ‘변화 요구-결정적 행동-원하는 결과’를 제시하고, 이 세 요소의 연결성을 높이는 영향요인을 찾는다. 여기서 프레임워크란,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한 논리이며 체계적인 접근을 담은 생각 틀이다. 효과성은 원하는 결과를 얻는 정도이다. 저자는 실제 코칭에서 만난 한 전업주부의 사례를 든다. 그는 병중인 남편으로 인해 생활고를 겪고 있다. 신앙심이 깊은 그는 간곡히 기도했다. 그의 기도 제목은 남편이 건강을 회복하고 생활고에서 벗어나도록 도와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나도 그 주부의 생활환경에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다. 저자는 이때 그 주부가 해야 할 일은 ‘기도하는 것’이 과연 ‘결정적 행동’인가를 깊이 생각해보는 것이라고 한다. 저자는 이 주부가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해야 할 ‘결정적 행동’은 소득이 발생하는 경제 활동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이 주부를 지켜본 지인은 그에게 작은 가게를 운영해볼 것을 제안했다고 한다. 간단히 식사할 수 있는 샌드위치를 만들어 파는 일이다. 그리고 그 사업을 시행했을 때 주부는 재정 문제를 해결할 숨통이 트였다.
그러나 결정적 행동을 제대로 정해도 작심삼일에 빠지면 소용없다. 저자는 작심삼일과 반복된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요소를 행동적 측면에서 연결하고, 인지적 측면에서 그 연결을 촉진하고 지속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됐다. 제1부에서는 작심삼일과 실패를 극복하는 해법으로 ‘변화 요구-결정적 행동-원하는 결과’를 실천하는 네 가지 행동전략을 소개했다. 제2부에서는 세 가지 요소의 연결을 촉진하고 지속시키는 네 가지 인지전략을 제시했다. 저자는 “독자가 이 여덟 가지 전략을 활용하면 작심삼일과 반복되는 실패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보근 선임기자 tree21@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