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가 지역 내 모든 보도를 조사, 보행로에서 휠체어나 유모차도 걸림 없이 다닐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먼저, 지난 5월 보행 약자의 안전 문제와 직결되는 사안으로 마포구 16개 전 동의 횡단보도 410개소를 전수조사하고 턱 낮춤 등 시급히 개선이 필요한 구간 135개소를 선별했다.
선별된 횡단보도는 어르신과 장애인, 임산부 등 보행 약자의 이동이 많은 구간부터 순차적으로 정비될 예정이며, 마포구는 오는 12월까지 선별된 횡단보도의 모든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일반 보행로의 환경 개선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이미 마포구는 홍대 레드로드의 보행을 위협하는 공영주차장 등을 정비한 바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월드컵천로를 따라 이어지는 좁은 보행로의 폭을 최대 8m까지 넓혀 메타세쿼이아길을 조성하고 휠체어 등이 지날 수 있도록 경사로를 설치했다. 이와 함께 민선 8기가 시작되고 보행에 불편한 보도블록을 전면 재포장한 구간도 209개소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걸을 수 있는 길에 휠체어와 유모차 등 보행보조기 이용이 당연시되어야 한다”며 “마포구는 어르신과 장애인, 어린이를 비롯한 모든 주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보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온라인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