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곳
패션봉제 산업의 ‘부흥’ 이끌 거점공간
동대문구 용두동 ‘동대문구 패션봉제 복합지원센터’
등록 : 2024-06-13 14:45
동대문구 패션봉제 복합지원센터 외부
공용장비실에서는 ‘드르륵드르륵’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정겹게 들렸다. 최대 40년의 경력을 가진 근무자를 포함한 3명의 숙련된 직원이 단추 달기, 주머니·고무밴드 작업 등에 열중하고 있었다. 공용장비실 이용을 원하는 업체는 사전에 전화로 예약하고 원단 등만 맡기면 된다. 옷에 주머니를 만드는 ‘웰팅기’ 작업을 의뢰하러 센터를 찾은 한 봉제업체 대표는 “원단을 맡기면 특수장비를 이용해 직원들이 작업까지 해주는 센터가 가까운 곳에 있어 생산이 한결 수월해졌다”며 만족해했다. 마지막 7층은 캐드 교육 등을 진행하는 교육실과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됐다. 향후 교육실에서는 의류봉제 역량 강화 교육, 경영기술 컨설팅 지원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동대문구에는 1600여 개 중소 봉제업체가 있다. 구는 중소 봉제업체를 지원하고 패션봉제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패션 봉제 인턴십 지원사업과 의류봉제 등 도시 제조업 작업환경개선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동대문구 봉제업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패션봉제 페스티벌’을 열었다. 지난해에는 봉제인에게 자긍심을 부여하고 패션산업 발전에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봉제기술이 기반이 돼야 한다는 인식이 퍼지길 바라며, 고용노동부에 ‘(가칭)봉제기능사 자격증 신설’을 건의하기도 했다. 동대문구는 올해 조성한 동대문구 패션봉제 복합지원센터가 패션봉제 산업의 부흥을 이끌 거점 공간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길 기대한다. 배현진 동대문구 홍보담당관 주무관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