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파리, 러브버그 어떻게 해”…동작구, 여름 해충 방역에 총력
등록 : 2024-06-18 08:21 수정 : 2024-06-18 15:48
동작구가 모기, 파리, 진드기 등 해충 퇴치를 위해 이달부터 10월까지 방역에 총력을 기울인다. 구는 하절기 방역기동반 3개팀을 구성하고 15개동 자율방역단과 함께 △방역 취약지역 △주거밀집지역 △산 주변 등에 대한 특별 방역 활동을 추진한다.
먼저 구는 재개발지구, 공원, 폐기물 집하장 등을 비롯해 각 동별로 해충 관리가 취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방역 차량을 활용한 연무소독을 주 1회 이상 실시한다. 또 주택가 일대의 골목길·하수구 등 해충 출몰지역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차량 진입이 어려운 사각지대는 이륜자동차를 활용하거나 뚜벅이 방역단을 통해 촘촘히 관리한다. 아울러 장마철 매개모기 및 위생 해충의 급증을 막기 위해 현충근린공원, 서달산 등 산 주변의 공동주택 밀집 지역 등을 대상으로 방역 활동을 이어간다.
이와 함께 구는 올해 해충퇴치기 55개를 확대 설치해 관내 공원, 수변, 산책로 등에 총 123대를 가동하고 있으며, 관내 4층 이하 주택 정화조 내 모기 번식을 막기 위해 6960곳을 대상으로 유충구제제를 지원하는 등 생활 방역을 위해 다각적으로 힘쓰고 있다.
한편 구는 일명 ‘러브버그’라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의 출몰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러브버그’는 징그러운 생김새로 인해 해충처럼 보이지만 진드기 박멸, 환경 정화에 도움을 주는 익충으로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7월을 전후로 대량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구는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에서 방역 활동을 추진한다. 민원 접수 현황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대량 출몰지역의 경우 국소적 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러브버그’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을 최소화하고자 △창문 등에 붙어 있을 시 분무기로 물 뿌리기 △가정용 살충 스프레이 사용 △끈끈이 트랩 활용 △방충망 보수 등 대처방법에 대한 주민 홍보를 강화한다.
서울& 온라인편집팀
박일하 구청장이 지난 4월 흑석동 일대에서 자율방역단과 함께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작구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