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암사동 선사 유적 체험존 운영 개시

등록 : 2024-06-18 08:21 수정 : 2024-06-18 15:46
강동구가 이달부터 서울 암사동 유적 내 선사체험 교실에서 선사 체험존 ‘암사랑’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 4월부터 선사체험 교실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선사체험 프로그램을 인기리에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 새롭게 운영을 시작하는 선사 체험존 암사랑은 서울 시내에서 유일하게 선사시대를 모티프로 독창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암사랑은 서울 암사동 유적의 ‘암사’와 어떤 행동을 함께한다는 ‘랑(with)’의 합성어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선사체험 교실에서 옥(玉)장신구와 빗살무늬 토기를 주제로 한 체험 키트(kit)를 구매해 현장에서 만들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체험 키트는 2가지 종류로 △흑요석으로 초실을 잘라 나만의 소원을 담은 개성 넘치는 열쇠고리를 만들어 보는 ‘옥(玉)장신구 키링’ △나만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빗살무늬 문양을 새겨 방향제를 만들어 보는 ‘빗살무늬토기 시문 방향제’ 등이다.

암사동 선사 유적지 모습. 강동구청 제공

이밖에도 구는 암사동 유적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관점에서 유물들을 해석해 상품을 개발해 오고 있으며, 서울 암사동 유적에서는 아이들이 선사시대에 흥미를 갖고 그 시대의 생활상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고고학적 의미를 담은 전문적인 프로그램도 매주 주말마다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정기 프로그램으로는 △선사시대 석기를 만들고 사냥꾼이 되어 활을 쏴보는 ‘선사 사냥꾼 학교’ △선사인들의 도구로 먹거리를 만들어보는 ‘신석기 요리교실’ △고고학자가 되어 발굴 체험을 해보는 ‘고고학 꿈나무 발굴단’ △옥목걸이와 토우를 만들어 보는 ‘신석기 장신구 공방’ 등이 있으며, 서울 암사동 유적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하면 참여할 수 있다.

이선영 강동구청 문화예술과장은 “서울 암사동 유적은 방문객들에게 즐거움뿐 아니라 선사시대 역사 교육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알차고 내실 있는 선사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암사동 유적에 더 많은 주민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 암사동 유적 누리집을 확인하거나 강동구청 문화예술과로 전화해 문의하면 된다.


서울& 온라인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