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소식

양천구, 어린이공원 4곳 주제형 놀이터로 변신

등록 : 2024-06-20 14:54

양천구는 오구·마장·홍익·돌다리 등 어린이공원 4곳을 주제형 놀이터로 바꿔 개방했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2025년까지 낡은 어린이공원 23곳을 주제형 놀이터로 바꾸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어린이공원 9곳을 다양한 주제가 담긴 놀이공원으로 바꿀 계획이다.

신정4동 오구어린이공원(사진)은 구의 대표 패션 특화 거리인 로데오 거리에서 착안해 ‘런웨이’를 주제로 만들었다. 기존 밋밋했던 어린이공원에 화려한 색감을 입혀 패션거리의 역동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나게 만들었다. 또한 런웨이를 연상시키는 곡선형 순환 산책로는 공원 이용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목4동 마장어린이공원은 말을 매어두거나 놓아 기르는 ‘마장’처럼 주민들의 편안한 휴식을 위한 쉼터에 초점을 맞췄다. 말 모형의 조합놀이대를 추가하고, 공원 입구에는 말 조형물 2대를 새로 설치해 동물 친화적이면서도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신정4동 홍익어린이공원은 단군신화에 나오는 곰과 호랑이를 주제로 삼았다. 조합놀이대는 곰, 흔들놀이대는 호랑이 형상으로 교체해 공원 이용객들이 신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구현했다. 신월1동 돌다리어린이공원은 밤하늘 ‘은하수’를 주제로 별이 상징하는 ‘무한대’를 형상화한 조합놀이대를 새롭게 만들었다. 놀이대 주변에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별모양의 그물놀이대를 설치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에 새 단장을 마친 양천형 테마놀이터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일깨울 가능성의 공간이자 다양한 세대가 공존하는 모두의 공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충신 선임기자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