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인왕산 무장애길 3단계 구간 조성…“무궁화동산∼무악재 청구아파트 뒤편 550m 구간”

등록 : 2024-06-21 08:43 수정 : 2024-06-21 15:35
서대문구가 인왕산 무장애길 ‘3단계 구간’ 조성을 마쳤다. 지난해 말 착공해 이달 준공했으며 구간은 인왕산 무궁화동산에서부터 무악재 청구아파트 뒤편까지 550m다. 구는 이곳에 폭 1.8m, 경사도 약 10% 이내의 계단 없는 무장애 천연 목재 덱(deck) 길을 조성했다. 인왕산은 암반과 계곡, 소나무 등으로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지만 경사가 심해 보행 약자 등은 쉽게 이용할 수 없었다.△

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등 누구나 이곳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2022년 1단계 인왕산 환희사∼청련사 간 260m △2023년 2단계 청련사∼무궁화동산 간 120m 구간에 무장애 덱(deck) 길을 조성했으며 이번에 3단계 공사를 마쳤다. 구청 관계자는 “조성 때부터 인근 주민과 관광객들의 이용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개통과 동시에 많은 시민이 찾는 등 인왕산 무장애길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구는 무악재 하늘다리에서 옥천암까지 이어지는 ‘서대문이음길 인왕산 구간’ 3.3km 전체에 이 같은 무장애길을 조성한다는 목표로, 남은 2370m의 미조성 구간에 대해서도 연차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목재 덱 길을 만들 계획이다.

이성헌 구청장은 “서대문구의 안산, 북한산, 인왕산, 백련산, 궁동산에 무장애길을 조성하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함은 물론 완공된 무장애길을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유지 관리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