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가 다음달부터 100세 이상 거주 어르신에게 50만원 상당의 축하 선물을 제공한다. 100세 이상 구민은 95명으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다. 구는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11월 ‘서울시 강남구 장수축하금 등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보건복지부와 여러 차례 세부 지원 방안을 협의한 끝에 물품을 지원한다.
올해 대상자 95명 중 100세 이상은 63명이고, 연말 기준 100세가 되는 어르신은 32명이다. 대상자는 다음달 1일부터 동 주민센터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축하 물품은 5종으로 △공기청정기 △밥솥 △이불 세트 △반상기(은수저 세트) △한우 세트다. 이 가운데 한 품목을 선택하고 대상자가 협약업체를 방문해 물품을 직접 고를 수 있다. 자녀 등 대리인이 방문할 때는 위임장 등 증빙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구는 이번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과 협약을 맺어 민관협치의 ESG를 실천하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협약 기업은 ㈜이브자리 본사, ㈜하이마트 강남지사, 농협 하나로마트(강남구 소재 3개점)로, 지난 26일 구청에서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 기업은 양질의 물품뿐만 아니라 가격 할인 및 사은품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