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서울 첫 말라리아 경보에 선제 대응 나서

등록 : 2024-07-10 16:18
성북구 제공
질병관리청이 지난달 18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한 데 이어 서울시가 9일 양천구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이에 성북구가 선제 대응에 나섰다. 성북구보건소는 말라리아 신속 진단검사를 한다. 국내 및 해외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방문했거나 말라리아 증상이 의심되는 구민이라면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여름철을 맞아 매개모기 집중 방제를 위한 선제 방역도 진행한다. 주민 자율방역단과 함께 민관 합동 방역을 진행한다. 주민 자율대청소, 우리동네 방역 대작전 등 주민 스스로 집 주변 모기 서식지 등을 제거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도 추진한다. 

관계기관 등과 함께 ‘성북구 말라리아 퇴치사업단’도 구성했다. 지난 6월 발대식 뒤 수시로 간담회를 열어 말라리아의 지역 전파 차단과 퇴치를 위한 관계기관별 대응과 협조를 끌어내고 있다. 또한 하천, 공원 등 모기가 서식하기 쉽고 지역주민의 이용이 많은 방역취약지역에 해충유인살충기(247대), 해충기피제함(21대)를 설치하고 운영한다. 

말라리아에 대한 주민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기울인다. 누리집(sb.go.kr)과 블로그 등 구가 운영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예방법을 안내한다. 지역축제와 행사 현장에서 기피제, 리플릿 등 말라리아에 대한 홍보물을 배부하며 예방 홍보도 해 왔다. 


확진자 발생 때 신속한 대응도 빈틈없이 준비하고 있다. 신속한 역학조사, 확진자 및 공동 노출자 검사·예방·관리법 안내문자 발송, 복약점검 등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거주지 인근 등에 3주간 주 2회 매개모기 방제도 한다. 말라리아 신속진단검사·예방에 대한 문의는 성북구보건소(02-2241-6153)로 하면 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서울에서 말라리아 경보가 처음 발령돼 촘촘한 대응으로 구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주민들께서는 집 주위 모기 서식지가 없는지 살피고 예방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