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치매 어르신과 돌봄 가족 위한 치유원예 프로그램 추진

등록 : 2024-07-24 09:03 수정 : 2024-07-24 17:08
영등포구가 식물을 통한 치매 어르신의 인지 능력 향상과 돌봄 가족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치유원예 프로그램인 ‘내 손안의 정원’을 추진한다. 치매 어르신은 다양한 색상과 형태의 꽃, 식물을 심고 키우는 과정에서 기억력과 집중력, 언어능력, 시공간 지각 능력을 높일 수 있다. 한편 독박 간병, 독박 요양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는 돌봄 가족들은 반려식물과의 교감을 통해 정서적 고립을 해소하고, 일상 속 마음의 활력을 되찾는다.

치유원예 프로그램은 4회에 걸쳐 △반려식물 특성, 관리방법 교육 △화분 식물 심기를 통한 ‘작은 정원 만들기’ △반려식물 보급 △소감 나누기 등으로 진행된다. 어르신들은 흙을 만지고, 재료를 다듬으면서 손가락 등의 소근육을 움직이고,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하며 사회능력을 높인다. 수업 후에는 관리하기 쉬운 반려식물을 제공하여, 어르신들이 가정 내에서도 정서적 안정감과 마음의 평안을 찾게 한다.

영등포구청 제공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치매환자 가족의 마음이 건강해야 치매 어르신도 안정적인 치료를 받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다”며 “새롭게 탄생한 정원도시, 건강‧힐링도시 영등포가 치매 예방과 돌봄가족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다양한 원예 프로그램 사업을 발굴하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전했다.

서울& 온라인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