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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4구행정협의회, 도시재생 1박2일 워크숍

등록 : 2017-04-13 15:37 수정 : 2017-04-14 09:48
군산 근대사박물관을 돌아보는 동북 4구 구청장들. 왼쪽부터 이동진 도봉구청장, 김영배 성북구청장, 박겸수 강북구청장, 김성환 노원구청장. 성북구 제공
서울 동북권 지역의 신성장 동력을 자처하며 지난해 4월 출범한 동북4구행정협의회가 지난 5~6일 도시재생을 주제로 워크숍을 열었다. 동북 4구 김영배(성북), 박겸수(강북), 이동진(도봉), 김성환(노원) 구청장과 도시재생 담당 직원, 서울시 김승원 동북권사업단장 등 35명이 함께했다.

워크숍은 충남 보령군과 전북 군산시, 전주시 일원의 도시재생 우수사례 지역을 직접 돌아보고, 서울시·동북 4구 행정 우수사례 공유를 위한 세미나 개최 등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워크숍은 머드 축제 성공 경험이 있는 보령군의 머드박물관을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성공한 축제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직접 확인한 일행은 보령~태안을 잇는 해저터널 홍보관을 관람한 뒤 군산시로 이동했다.

일행은 한준수 군산시 부시장과 군산도시재생지원센터 이길영 사무국장에게서 군산 도시재생사업의 전반적 현황과 진행 상황을 들었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에도 군산 근대역사박물관과 월명동 도시재생 현장까지 돌아보는 등 선진 사례를 배우려는 열기는 숙소까지 이어졌다.

동북4구행정협의회 의장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숙소에서 연 ‘서울시·동북4구행정협의회 도시재생 세미나’ 인사말을 통해 “동북4구행정협의회는 전국에서 사실상 포괄적 지역협력을 함께하는 최초의 지역협의체”라고 전제한 뒤 “동북 4구가 함께 가는 길이 역사를 쓰는 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동북4구행정협의회 1년의 성과 보고로 시작한 세미나는 서울시와 동북 4구의 도시재생사업 현장과 각 구청의 주요 사업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동북 4구는 오는 9월 동북 4구 혁신교육박람회를 도봉구에서 열기로 하고, 학업중단 예방사업 협력과 대학 산학협력단 공동 포럼 개최 등 함께할 사업도 합의했다.

워크숍은 이튿날 전주시에서도 이어졌다. 일행은 전주시 유흥가였던 선미촌 재생사업 현장과 업사이클링센터, 벽화로 이름난 ‘자만마을’ 등을 돌아보며 도시재생사업의 성과와 과제 공유로 일정을 끝마쳤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동북 4구가 지역 여건과 맞는 특색 있는 자원을 활용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발굴하자”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직접 확인한 도시재생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함으로써 동북 4구 도시재생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승일 기자 nagneyoon@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