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폭염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성동 필수·플랫폼노동자쉼터’를 이용하는 필수노동자와 이동노동자에게 얼음 생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성동 필수·플랫폼노동자쉼터’(성수일로 111, 212호)는 근무지가 특정되지 않아 이동하면서 일하는 필수노동자와 이동노동자들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필수노동자를 비롯한 배달원, 택배기사, 도시가스 검침원 등 근무 중 대기하거나 쉴 공간이 필요한 노동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며, 안마 의자와 테이블을 갖춘 칸막이형 개인 휴게공간을 비롯해 대형 소파, 1인 좌석, 업무용 컴퓨터를 갖춘 공용 휴게공간과 음료 냉장고, 얼음 정수기 등이 갖춰져있다. 건물 내에는 이륜차 주차장과 흡연실도 조성돼 있다.
지난해 7월 개소한 이후 이용자들의 꾸준한 호응을 받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이용자의 97.5%가 쉼터 운영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공되는 서비스 중에서는 안마 의자와 생수 제공에 특히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더하여, 구는 역대 최장기간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8월 초부터 얼음 생수 제공을 시작해 쉼터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 속에서 노동자 쉼터가 필수노동자와 이동노동자들에게 편안한 휴식 공간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세심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근 선임기자 tree21@hani.co.kr
사진 성동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
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