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금연(흡연)구역 QR안내판 300곳으로 늘려 본격 운영 개시

등록 : 2024-09-09 07:38 수정 : 2024-09-09 08:11
서초구는 9일부터 ‘서초 금연(흡연)구역 QR안내판'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이 안내판은 QR코드를 스캔하면 반경 200m 이내에 있는 금연구역과 흡연구역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구는 지난해 98곳에서 시범 운영했는데, 올해 202곳을 추가해 총 300곳에서 운영하게 됐다.

안내판은 흡연 다발지역을 비롯해 지하철 출입구, 마을버스 정류장 등 교통 편의시설과 흡연 민원이 많은 지역에 설치됐다. QR코드를 스캔하면 웹 지도에서 흡연구역은 붉은색 아이콘으로, 금연구역은 파란선으로 표시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흡연자의 금연을 유도하기 위한 팝업창과 금연클리닉 안내 기능도 제공한다.

지난 1년간 시범 운영한 결과 금연구역 내 흡연 감소 성과가 확인됐다. 강남고속터미널 주변 QR안내판 12곳 부착 전후 단속건수를 비교한 결과, 부착 전(‘22.6.~‘23.5) 5천653건 대비 부착 후(‘23.6.~‘24.5) 4천239건으로 약 25% 감소했다. 이 기간 QR코드 접속 건수는 5천100여건이었다.

서초 금연(흡연)QR 안내판. 서초구 제공

한편, 구는 전국을 선도하는 금연정책을 추진 중이다. 지난 3월 전국 최초로 어린이공원 경계 10m이내 금연구역 지정을 비롯 △전국 최초 민간 금연전도사 ‘서초금연코칭단’ 운영 △’23년 서울 자치구 최다 단속건수(1만4천779건) 실적 △전국 최초 담배 비판적 사고를 함양하는 담배 비규범화 교육 ‘청소년 건강해영’ 운영 등에 노력을 쏟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질병관리청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 서울 자치구 최소 흡연율(11.4%)을 나타냈으며 지난 5월 세계 금연의 날 기념 ‘지역사회 금연사업 우수사례 평가’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서울& 온라인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