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주민센터 김동현 주무관, 심폐소생술로 귀중한 생명 살려
등록 : 2024-09-09 07:54 수정 : 2024-09-09 08:10
중랑구 공무원이 평소 배웠던 심폐소생술 덕분에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신내2동 주민센터 김동현 주무관은 지난 4일 퇴근 뒤 한 식당에서 지인들과 식사를 하던 중 근처 테이블에서 비명소리를 듣고 한 남성이 의식을 잃어가는 것을 알게 됐다. 김 주무관은 “동공이 풀리는 것을 보고 바닥에 눕혀 심폐소생술을 했다”며 “1~2분가량 심폐소생술을 하다 보니 다행히 의식이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함께 있던 남성의 부인은 감사를 표하며 김 주무관의 이름과 직업을 물었는데 식당에 있던 한 시민이 이들의 대화를 듣고 중랑구청 누리집에 김 주무관에 대한 칭찬글을 써서 선행이 알려지게 됐다.
김 주무관은 중랑구청이 시행하는 심폐소생술 교육에 최근 2년간 참여했다. “교육을 받긴했지만 실전에 CPR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그동안 받은 교육이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구는 매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과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복지관 및 현장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시행하고 주민센터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 및 관리하는 등 구민들의 안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류경기 구청장은 “발 빠른 대처와 침착함으로 한 생명을 살린 김동현 주무관에 감동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구민에게 도움이 되는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온라인편집팀
중랑구청사. 중랑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