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필동에서 19일부터 25일까지 필동 온가족 문화축제 ‘필동 레트로 무비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필동과 충무로의 고유한 매력을 영화, 음악, 예술을 통해 선보이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세대 구분 없이 필동의 매력을 느끼고 소통할 수 있는 장으로 마련됐다.
축제의 첫날인 19일 오후 2시 어스돔(퇴계로 36가길 46)에서 영화 음악의 아름다움을 재즈 앙상블 연주와 영화 이야기를 결합한 영화음악콘서트가 열린다. 축제 기간 동안 필동 거리(퇴계로 36가길 46)와 서애로 삼거리에서는 레트로 영화 포스터 전시회가 상시 진행된다. <스팅>, <자이안트> 등 40여 점의 포스터가 연도별, 테마별로 전시되며, 필인갤러리에서도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감상할 수 있다.
레트로 영화와 다큐멘터리 상영도 준비돼 있다. 필동에서 평생 극장 간판 화가로 활동한 할아버지를 다룬 다큐멘터리 <인쇄로 잇다> 등 4편이 필인갤러리와 필동서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영된다. 이를 통해 필동의 영화사와 관련된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이날 오후 12시부터는 캘리그라피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레트로 영화 & 캘리그라피' 원데이 클래스가 열리며, 22일 오후 6시30분에는 영화 시나리오 작가 주원규의 '레트로 영화 인문학 토크'가 필인갤러리에서 열린다.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통해 참여자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충무로는 과거 한국 영화산업의 중심지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 왔다. 최근 대한극장의 폐업 소식으로 아쉬움을 느꼈을 영화 팬들에게 이번 무비페스타가 그 아쉬움을 달랠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무비페스타는 영화와 예술을 통해 세대 간 추억을 나누는 특별한 축제”라며 “필동의 매력을 많은 이들과 나누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