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 회현동에서 21일 제12회 회현동 은행나무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500년 된 서울시 보호수인 회현동 은행나무를 중심으로 주민들이 마을의 안녕과 인재 배출을 기원하며 2012년부터 이어온 행사다.
회현동 은행나무는 우리은행 본점과 남산 SK리더스뷰 빌딩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명당 터에서 12정승이 배출됐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다. 주민들은 마을의 무사안녕과 뛰어난 인재 배출을 기원하며 매년 이 축제를 개최해왔다.
올해 축제는 남산까지 연결된다. 은행나무 쉼터에서 희망지를 걸고 음료를 시음한 후 남산옛길을 따라 스탬프 투어를 진행한다. 약 20분가량의 도보 코스로 회현동의 숨겨진 명소를 발견하며 백범김구광장까지 이어진다. △회현동 도시재생을 통해 재탄생한 적산가옥 카페인 계단집 △1954년 지어진 일신교회 △요리를 통한 도시재생공간 검벽돌집 △영화 촬영지였던 회현시민아파트 △백범김구 동상 등 회현동의 주요 명소들을 둘러보며 각 코스마다 간식과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건강마일리지 500점도 적립된다.
백범김구광장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인생네컷 사진 촬영 △다육이 만들기 △자개함 꾸미기 △기억력 검사 △AI 엽서 만들기 △캘리그라피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이 준비돼 있다.
저녁 6시부터는 영화음악회가 열린다. ‘라라랜드’, ‘맘마미아’, ‘레미제라블’ 등의 유명 OST를 남산의 야경과 함께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감상할 수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500년 된 은행나무와 회현동의 역사문화 자원이 어우러진 특별한 축제”라며 “과거와 현재,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회현동의 매력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