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전기차 화재 대비 재난대응 훈련 실시

등록 : 2024-10-21 09:47 수정 : 2024-10-22 14:27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25일 구청과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일대에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안전한국훈련은 대형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범국가적 재난대응 종합훈련이다. 올해 훈련에서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전기자동차 화재를 중점 재난으로 선정했다.

훈련은 마곡 LG연구단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기차 화재와 인파 사고 등 복합재난을 가상해 진행된다. 강서구를 비롯해 강서소방서, 강서경찰서, LG사이언스파크 등 23개 기관과 1만 5천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구 내 전기차 등록 대수는 2019년 432대에서 올해 8월 기준 4116대로 837% 급증했고, 같은 기간 충전기 수도 128기에서 3592기로 2706% 증가했다. 전기차 화재 발생 시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구는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에 집중할 계획이다.

훈련은 현장훈련과 토론훈련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현장훈련에서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지하 2층 주차장에서 시작해 지상층까지 전기차 화재 진압을 시연하고, LG연구단지 근로자 1만 5천여 명이 대규모 대피훈련에 참여한다. 훈련 기간 중 일부 구간은 교통이 통제될 예정이다.

지난해 훈련 모습. 강서구 제공

토론훈련은 구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유튜브와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재난 현장을 실시간으로 연결하고, 각 실무반의 대응 상황을 점검한다.

진교훈 구청장은 “구는 지난 9월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예방 수칙 홍보와 유관기관 합동 안전점검을 통해 주민 불안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며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전기차 화재 예방과 신속한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