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CCTV 통합관제센터 덕분에 80대 치매 노인 무사히 귀가

등록 : 2024-10-21 10:54 수정 : 2024-10-21 10:55
도봉구(구청장 오언석) CCTV 통합관제센터의 신속한 대응으로 서울 강북구에서 실종된 치매 노인이 무사히 구조돼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지난 8일 저녁 7시께 서울 강북구에서 80대 치매 노인 A씨가 실종됐다. 강북경찰서는 즉시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인근 자치구에 해당 상황을 전파했다.

이를 확인한 도봉구 CCTV 관제요원은 A씨가 도봉구로 이동했을 가능성을 고려해 지역 내 CCTV를 면밀히 확인한 결과 9일 새벽 2시40분 도봉구 우이천에서 A씨의 모습을 포착했다.

도봉구 CCTV 통합관제센터. 도봉구 제공

도봉구 관제센터는 곧바로 강북경찰서 실종수사팀에 이를 통보했으며 경찰과 이동 동선을 긴밀히 공유해 최초 포착 후 15분 만인 새벽 2시55분 덕성여대 인근 야산으로 올라가려던 실종자를 구조했다.


만약 A씨가 야산으로 들어갔다면 밤사이 체온 저하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도봉구 관제요원의 이동 동선 예측과 경찰과의 협조 덕분에 불상사를 막을 수 있었다.

오언석 구청장은 “실종 노인 A씨가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가 다행이다. 앞으로도 구는 실종자 발생 시 골든타임 내에 찾을 수 있도록 통합관제센터 기능을 강화하고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도봉구 CCTV 통합관제센터는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실종자 발견, 범죄 예방, 신속한 범인 검거, 주취자 사고 방지 등 주민 안전에 힘쓰고 있다. 10월 기준 올해만 3만1888건의 관제 활동을 수행했으며 수사기관에 4250건의 영상자료를 제공했다.

또한, 올해 안으로 인공지능(AI) CCTV 고속검색시스템을 도입해 실종자 등의 이동 경로를 분석할 예정이다.

서울앤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