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광진구청장(왼쪽)이 지난 21일 광진구청 앞에서 ‘제6회 서울동화축제 성공 기원’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광진구 제공
이번 어린이날에는 어린이대공원 앞 왕복 6차로 바닥에 그림을 그리고, 동화 속 주인공들과 함께 전통놀이를 즐겨보자.
서울 광진구는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3일 동안 어린이대공원과 입구 차로에서 제6회 서울동화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꿈과 흥이 날아오르는, 나! 동화 속 주인공이야’로 신나고 즐거운 전 세계 동화 속 이야기들을 축제를 통해 구현한다는 의미다.
어린이날인 5일에는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사거리부터 어린이대공원 정문 주차장까지 능동로 420m 구간 6차선 도로 바닥에 분필로 대형 그림을 그리는 ‘그린대로, 노는대로’가 열린다. 화가와 미대생들이 밑그림 작업을 한 뒤 어린이와 가족들이 색칠을 하거나 다양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로봇라이더, 볼워크, 수족관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놀이 구간과 수공예품을 사고파는 플리마켓, 동화책이나 캐릭터 상품을 살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된다.
2012년부터 해마다 어린이날 앞뒤로 열리고 있는 서울동화축제는 지난해 처음으로 어린이날 도로를 전면 통제했다. 어린이대공원 내부뿐 아니라 도로까지 활용해 더 큰 동화 세상을 연출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동화 속 세상으로 꾸며진 행사장 곳곳에서 어린이들은 좋아하는 동화 속 주인공과 함께 놀이를 할 수 있다. 5일 어린이대공원 사거리 도로에서는 동화 캐릭터 분장을 한 배우들과 함께 사방치기, 땅따먹기, 팔자놀이, 오징어다리 등 전래놀이를 할 수 있다. 전래동화 마을에서는 전래동화 체험과 이야기 방물장수 공연이 펼쳐진다. 어린이대공원 안 행사장에서는 할머니들이 전래동화를, 다문화 이주여성들이 세계 동화를 들려줄 예정이다.
5일 오전 11시부터 대형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대공원 정문부터 후문까지 마칭밴드가 선보이는 초청 공연에 이어 지역 단체와 주민참여 팀이 퍼레이드에 나선다. 동화 분장을 하고 온 어린이들과 축제 퍼포먼스 팀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열린무대에서는 마술, 버블쇼, 합창, 동화발레, 타악 등 재미있는 공연이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 동화축제 누리집(www.fairytale-festival.org)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서울동화축제는 어린이에게는 상상의 나라를,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선물하는 축제”라며 “어린이대공원뿐 아니라 거리에서도 진행되는 이번 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원낙연 기자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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